[류한준기자]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이틀 동안 뜸만 들였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승부를 드디어 시작한다. 당초 20일 치러질 예정이던 2차전은 비 때문에 이틀이나 순연됐다.
그런데 비가 그친 22일 마산구장은 1차전 때와 견줘 쌀쌀했다. 낮경기로 치러진 1차전과 달리 야간경기로 치러질 2차전은 기온이 낮은 게 당연하다. 그런데 가을비가 그치자 성큼 겨울이 더 가깝게 다가온 느낌이 들 정도로 체감온도가 낮았다. 경기 개시를 30분 앞둔 6시 현재 기온은 13도다.
2차전 시작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양상문 LG 감독도 "꽤 쌀쌀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이 정도는 추위도 아니다"라며 "3차전이 치러질 모레(24일)부터는 다시 따뜻해진다고 하더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긴장을 하게 되면 추위는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기온이 2차전의 변수로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한편 양 감독은 2차전 오더를 짜면서 선발투수를 제외하고 야수 선발 라인업에 손을 대지 않았다. 1차전과 동일할 라인업이다.
그는 "지금 선발 라인업이 팀 입장에선 가장 좋다"며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괜찮다. 그래서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 감독은 "이틀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다행히 훈련은 했다"며 "실내에서 이틀을 보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 전에 타격이나 그런 부분에서 훈련을 다 마무리했다. 선수들이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괜찮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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