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제 두 팀만 남았다. SK 와이번스는 21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만수 전 감독에 이어 팀을 이끌 새 수장으로 김용희 육성총괄(전 2군 감독)을 선임했다.
이로써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 가운데 현재까지 사령탑 자리가 비어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다.
롯데는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 앞서 김시진 감독이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두고 자진사퇴했다. 한화는 김응용 감독과 계약기간이 종료됐다.
두산은 송일수 감독이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아 계약기간이 남아있고, KIA는 선동열 감독과 2년 재계약을 했다. SK도 이날 김용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따라서 당장 새로운 감독 영입 작업이 남은 팀은 롯데와 한화다.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롯데와 한화는 내부인사 승격, 외부인사 영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후보군을 정해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인사 발탁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기존 코칭스태프 중에서 새 사령탑이 나온다는 의미다. 롯데와 한화 모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들이 현 코칭스태프에 다수 포함돼 있다.
외부인사 영입으로 방향을 정할 경우에는 김성근 전 고양원더스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고양원더스의 해체로 신분이 자유로워진 김성근 감독의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새로운 감독이 필요한 팀의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롯데와 한화 두 팀의 사정은 비슷하다. 구단 최고위층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사령탑 선임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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