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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감독 "1%의 희망이라도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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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 불가

[최용재기자] 중요한 일전에서 졌지만 전남 드래곤즈에는 여전히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

전남 드래곤즈는 18일 광양 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6위 전남은 13승5무14패, 승점 44점에 머물며 7위 울산과 끝까지 상위 스플릿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울산은 현재 승점 41점이다.

전남은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상하위 스플릿이 갈리는 33라운드까지 울산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승점 47점이 되고, 전남이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승점 47점으로 같아진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차이가 난다. 전남은 –5, 울산이 +3이다. 한 경기로 뒤집기 어려운 골득실차다. 즉, 전남과 울산의 승점이 같을 경우 울산이 상위그룹에 들게 된다.

따라서 전남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울산이 미끄러지는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전남은 오는 26일 열리는 마지막 33라운드 인천전에서 승리를 거둬야만 가능성이 커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석주 전남 감독은 "울산전을 일부러 보지 않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울산보다 불리한 상황이다. 골득실에서 밀리고 있다. 울산도 이런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1%의 희망이 있다면 당연히 해내야 한다"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하 감독은 "마지막 인천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그리고 울산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마지막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를 일이다. 선수들과 고생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 한 경기로 7위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서글프다. 가슴이 아프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가장 좋지 않은 상황까지 왔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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