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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영웅 레오 "정말 트리플 크라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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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3시즌 만에 첫 트리플크라운…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어

[류한준기자] 레오(삼성화재)는 남자프로배구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힌다. 안젤코 추코(크로아티아) 가빈 슈미트(캐나다)를 잇는 삼성화재의 특급 외국인선수 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레오는 2012-13시즌부터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14-15시즌이 V리그에서 보내는 세 번째 시즌이다. 그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개막전에서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런데 이날 레오는 후위공격 11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V리그 데뷔 3시즌 만에 첫 트리플크라운이다.

레오는 경기가 끝난 뒤 "기록 달성 소식에 정말 놀랐다"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게 믿어지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트리플크라운에 근접한 적은 자주 있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주로 블로킹 숫자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했다.

레오는 "개막전을 앞두고 블로킹 연습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첫 기록 달성에 팀도 이겨서 정말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이날 1세트에선 현대캐피탈에게 높이에서 밀렸다. 그러나 고희진과 지태환이 각각 4개, 3개의 블로킹을 더하는 등 2세트부터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다. 역전승의 밑거름이 된 셈이다. 삼성화재는 블로킹 숫자에서 11-8로 현대캐피탈을 앞섰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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