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역전' 이만수 감독 "달라진 SK 보여줘"

[한상숙기자] SK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이어갔다.

SK는 13일 문학 두산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4-6으로 뒤진 9회말 3점을 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SK는 나주환과 김성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대타 박계현이 우전안타를 더해 만루를 채웠다.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때린 공이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이어 한동민이 이용찬으로부터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6-6 동점이 됐다.

조동화가 고의 4구로 출루해 다시 1사 만루 찬스를 맞았고, 김강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4연승을 거둔 5위 SK는 4위 LG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역전 4강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만수 SK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SK 야구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여건욱과 이재원이 잘해줬고, 특히 전유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잘 던졌다. 역전당한 후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한동민이 잘 연결해줬고, 김강민이 잘 해결해줬다"고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오늘 승리의 힘으로 끝까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끝까지 열띤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