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NC가 목표를 상실한 롯데를 12-0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NC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2-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미 3위를 확정한 NC는 2연승을 달렸고, 4강에서 탈락한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지난달 14일 두산전부터 이어진 홈 경기 3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NC의 완승이었다. 선발 투수 찰리는 5.1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2승을 거뒀다. 이로써 찰리는 지난해 11승을 능가하는 승수를 기록했다. 올 시즌 롯데전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96으로 강했던 찰리가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찰리는 2회 연속 안타와 폭투로 1사 2, 3루까지 몰렸으나 문규현과 장성우를 연속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찰리는 4회부터 6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가 고비였다. 찰리는 1사 1루에서 손아섭에게 좌측 2루타,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로 몰린 뒤 노성호로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노성호가 박준서를 삼진, 전준우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찰리의 무실점을 지켰다.
NC 타선은 15안타를 때려내면서 단 4안타에 그친 롯데를 압도했다. 이종욱이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이호준은 홈런 한 방으로 3타점을 보탰다. 박민우가 2안타 1타점 2득점, 권희동이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NC는 3회 지석훈의 우측 3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테임즈가 우중간 쪽 안타를 더해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호준이 풀카운트 끝에 롯데 선발 투수 유먼으로부터 좌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시즌 23호 홈런. 점수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5회 무사 2, 3루에서 이종욱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한 NC는 6회 무사 3루에서 권희동의 좌월 투런포가 터져 9-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권희동의 시즌 7호포로, 9일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7회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조영훈이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12득점째를 올렸다.
롯데 유먼은 4이닝 10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9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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