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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제작자 "'다이빙벨' 논란, 관객 판단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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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순간 관객의 몫 된다"

[권혜림기자] 영화 '변호인'의 제작사 위더스필름 최재원 대표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가해졌던 부산 시장의 '다이빙벨' 상영 중단 요구에 대해 입을 열었다.

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홀에서 '천만영화를 통해 바라본 한국영화제작의 현실과 전망' 포럼이 열렸다.

지난 2003년 '실미도'를 시작으로 2014년 '명량'에 이르기까지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유치한 8편의 작품 제작자 8인이 패널로 참석했다. '천만영화를 통해 바라본 한국영화제작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이번 포럼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인 기간 아시아필름마켓이 주최한 행사. 그런 만큼 올해 영화제를 뜨겁게 했던 부산 시장의 '다이빙벨' 상영 중단 요청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변호인'의 최재원 대표는 "'변호인'을 제작한 이후 매번 이런 문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는다"고 웃으며 입을 연 뒤 "상식적 판단을 하면 될 것 같다. 막말로 영화는 고급 문화가 아닌 누구나 공감하는 대중 문화, 더 막말로는 싸구려 문화"라고 말했다.

이어 "공감이란 정치성이나 의도라기보다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영화를 판단하고 소비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라고 덧붙인 최 대표는 "영화를 만든 사람의 의도가 있다 해도 상영되는 순간엔 관객의 몫이 된다"며 "관객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입장 아닐까 싶다. 일반적으로는 볼 수 없었지만 영화제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것으로, 영화제는 영화제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실미도'의 제작자인 한맥문화 김형준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고 '실미도' 감독 겸 제작자인 강우석, '태극기 휘날리며'의 감독 겸 제작자 강제규 , '왕의 남자' 감독이자 제작자인 이준익, '괴물'의 제작자인 청어람 최용배 대표, '해운대'의 감독인 JK필름 윤제균 대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 '7번방의 선물' 화인웍스 김민기 대표, '변호인' 위더스필름 최재원 대표, '명량'의 감독 겸 제작자 김한민이 참석했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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