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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첫 터치', 역시나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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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1기, 7일 파주NFC에 소집돼 첫 훈련

[최용재기자]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의 대표팀 첫 터치는 '수비'였다.

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준비하기 위해 7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입소한 슈틸리케호 1기는 오후 첫 훈련을 가졌다.

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훈련은 간단한 훈련이 될 것이다. 장거리 비행을 해서 온 선수들도 있다. 시차까지 생각해야 한다. 오늘 훈련은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대로 이날 훈련은 선수들의 체력 회복 훈련에 집중됐다. 선수들은 족구를 하든가 또는 패스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었다. 하지만 체력 회복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8명의 선수들이 있었다. 그들은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지도했다. 바로 수비수들이었다.

차두리, 김영권, 곽태휘, 홍철, 김기희, 김주영, 김민우, 이용 등 8명의 수비수들은 슈틸리케 감독 지도 아래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4명씩 나눠 라인을 맞추고, 또 순간적으로 라인을 변형시키고 다시 라인을 갖추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훈련 첫 날,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던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나선 수비 전술 훈련. 슈틸리케 감독이 앞으로 대표팀에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공격도 단단한 수비에서 시작한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비가 강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래서 훈련 첫 날부터 수비에 집중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 스타일은 수비에 중점을 두고 공격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타르에서 활약하는 남태희(레퀴야)도 "감독님이 지도하는 팀과 경기를 해봤는데 수비 조직력이 뛰어났다"고 전했다.

강인한 수비력 키우기, 이것이 슈틸리케호 1기 출항의 시작이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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