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카트'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엑소의 멤버 도경수가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았다.
7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제작 명필름)의 야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부지영 감독과 배우 염정아·천우희·도경수·문정희·지우·이승준이 참석했다.
영화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염정아가 두 아이의 엄마이자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선희 역을 맡았다. 선희의 아들이자 가난한 가정형편이 창피한 사춘기 소년 태영을 도경수가 연기한다.
도경수는 영화 속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에 무엇인지 묻자 "다른 선배님들과 많이 촬영할 기회가 없었고 염정아 선배님과 촬영이 많았다"며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어머니에게 드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지우는 같은 질문에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편집실에서 봤을 때 저도 (도경수가) 말씀하신대로 제 장면이 아니지만 선희와 태영이 화해하는 장면을 보며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문정희는 "저희가 영화를 대표해 나왔지만 여성 직원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온다"며 "여기 관중들 만큼 많은 분들이 나올지 모른다. 그 때 제가 느낀 감정을 느끼실 거라 본다"고 감동을 예고했다.
'카트'는 한국 상업 영화 역사 상 처음으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을 중심 소재로 삼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됐다. 오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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