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역시나 외국인선수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새 시즌 팀의 키플레이어로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를 꼽았다.
김 감독은 7일 구단 복합베이스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진행된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한 경기에서 몇 점을 올리고 공격점유율이 몇 %냐는 이런 부분보다 공격성공률이 높아야 한다고 본다"고 아가메즈의 활약을 강조했다.
아가메즈는 지난 4월 삼성화재와 치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그래서 오프시즌 동안 재활치료에 집중했다. 아가메즈는 "재활과정은 순조로웠다"며 "팀에 합류한 뒤 곧바로 체력훈련에 참가해 힘이 좀 들었다. 무릎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시즌 목표는 1위"라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면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설령 1위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난 시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문성민의 1라운드 출전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 감독은 "(문)성민이가 재활을 잘 마쳤다. 몸상태도 좋기 때문에 시즌 개막부터 코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문성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드리히스하펜과 터키리그 할크방크를 거친 뒤 2010-11시즌부터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지난 시즌까지 1라운드를 제대로 뛴 적이 없다.
문성민은 V리그 데뷔 시즌이던 2010-11시즌에는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1라운드에 뛰지 못했다. 이후에도 부상 때문에 번번이 1라운드를 건너 뛰었다. 그러나 다가올 2014-15시즌만큼은 다르다. 개막전부터 문성민과 아가메즈 조합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가능성이 커졌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