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투혼의 금메달을 획득한 김신욱(26, 울산 현대)이 사실상 올 시즌 잔여 리그 일정을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선발로 출전해 오른쪽 종아리 타박상을 입었다. 이후 재활에 집중하던 김신욱은 지난 3일 북한과의 결승전 연장 후반 3분에 출전해 임창우(대전 시티즌)의 결승골로 높이로 기여하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하지만, 몸상태는 불완전했다. 경기 뒤 김신욱은 절뚝이며 힘든 모습을 보였다. 금메달을 위해 고통을 참은 결과였다.
울산은 대표팀으로부터 김신욱이 잔여 경기를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다고 통보받았다. 울산의 한 관계자는 "대표팀에서 검사 결과 등 관련 자료를 받았다.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김신욱은 6일 울산에 합류한다. 울산은 구단 지정병원인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정밀 검사를 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김신욱의 공백은 울산에 고민거리를 안겨줬다.
지난 4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패하며 7위에 머물렀다. 그룹A(1~6위)에 들어야 내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싸움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스플릿 시스템 시작 전까지 남은 4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승점 41점을 기록중인 울산은 6위 FC서울(43점)에 승점 2점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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