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첫 부산 방문, 처음 상경한 기분이다"

[권혜림기자] 배우 김희애가 영화 '우아한 거짓말'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소감을 알렸다.

4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초청작 '우아한 거짓말'의 무대 인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한 감독과 배우 김희애·김향기가 참석했다.

지난 3월 개봉한 '우아한 거짓말'이 영화제에 초청돼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되면서 김희애는 관객과 가까이 호흡할 기회를 얻었다. 올해 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할 그는 이날 무대인사를 한껏 즐겼다.

김희애는 "부산에 처음 왔다. 촌사람이 된 기분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열렬히 환영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너무 반갑다.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동받았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에 처음 상경한 기분"이라며 "부산에 처음 왔는데 이렇게 멋진 장소에 오게 돼 너무 어리둥절하고 행복하다. 저로서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우아한 거짓말'은 14세 소녀 천지(김향기 분)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남겨진 엄마 현숙(김희애 분)과 천지의 언니 만지(고아성 분)가 천지의 친구인 화연(김유정 분)과 주변 사람들을 통해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완득이'의 이한 감독이 연출했으며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지난 3월 개봉해 흥행했고 이번 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