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야구 대표팀의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홍성무(동의대, kt지명)가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28일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3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4명의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뭉쳐 만들어낸 성과였다.
홍성무도 힘을 보탰다. 예선 3번째 경기 홍콩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 홍콩이 약체이긴 했지만, 대표팀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적이었다. 대표팀은 홍콩을 12-0,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대표팀의 금메달이 확정된 뒤 홍성무는 가장 먼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통과했다. 아무래도 취재진의 관심이 프로에서 뛰고 있는 스타급 선수들에게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조용히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려던 홍성무는 취재진의 질문에 덤덤한 표정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더 배워야 한다"며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발판으로 정말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어 홍성무는 "홍콩이 약한 팀이었지만 내 역할에 맞게 긴 이닝을 던지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런데 내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김)광현이형처럼 다른 선수들이 우러러보는 선수가 되고싶다"고 또 한 번 다부진 소감을 전했다.
홍성무는 10구단 kt의 우선지명을 받은 선수다. 그만큼 기량은 아마추어 최정상급이다. kt는 최근 계약금 3억원에 홍성무와 계약을 마치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홍성무는 "이제 졸업하고 kt에 입단합니다"라고 크게 답했다. 스타 선수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던 홍성무. kt가 보물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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