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감독 겸 배우로 활약 중인 구혜선이 새 영화에서 연출과 주연을 겸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다우더'(감독 구혜선/제작 구혜선필름,예스프로덕션)를 들고 충무로로 돌아온 감독 구혜선은 잡지 빅이슈(The Big Issue)와 함께 한 화보와 인터뷰에서 새 영화 개봉 소감을 알렸다.
구혜선은 화이트 블라우스에 가죽소재 블랙 원피스를 입고 생각에 잠긴 듯한 포즈로 여배우의 아름다움과 감독으로서의 존재감을 동시에 풍겼다.
영화 '다우더'는 오는 10월2일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어머니와 딸 사이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그린 '다우더'는 삐뚤어진 모성애를 날카롭고 거침없이 표현한 영화다. 모녀의 복잡한 관계와 어긋난 모정을 날카롭고도 애수 어린 시선으로 묘사한 구혜선 감독 특유의 세상을 보는 독특한 시각과 사회 참여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인터뷰를 통해 구혜선은 "직접 배우로 출연해 그간 보여준 적 없었던 냉정하면서도 차가운 연기를 했다. 연출을 맡은 영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만약 영화를 하게 된다면 이런 역할을 맡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심혜진과 이번 영화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구혜선은 "선배님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서, 감독이자 후배 배우로서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심혜진은 "구혜선 감독이 연기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소통하기 편했다. 영민한 감독"이라고 칭찬했다,
구혜선은 이어 "그동안 판타지에 가까운 작품을 했다면, 좀 더 리얼한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에 '다우더'를 하게 됐다. 내 연기에 감독으로서 만족이 되지 않아 찍는데 오래 걸렸다. 앞으로 배우로서도 밝은 연기뿐 아니라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알렸다.
한편 구혜선이 연출과 각본, 주연배우 등 1인 3역을 소화한 '다우더'는 오는 가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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