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여자 경보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기대주' 전영은(26, 부천시청)이다. 전영은은 28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경보 20㎞에서 1시간33분18초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영은은 2㎞를 9분06초로 통과하며 4위로 시작했다. 줄곧 선두를 달려 금메달을 획득했던 뤼슈즈(중국)와는 3~10초 차이였지만 후반 레이스에서 벌어질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자기 리듬을 유지했다.
18㎞까지도 3위 녜징징(중국)에 4초 뒤져 있던 전영은은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고 1분36초 앞서며 목에 걸었다.
전영은 늘 후반부가 문제였다고 평가 받았지만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을 이어갔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5위에 머물렀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반칙 세 번으로 실격됐던 아픔이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다.
이로써 한국 경보는 이날 남자 20㎞에서 김현섭이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전영은도 메달을 획득하며 기쁜 날이 됐다.
한편, 뤼슈즈가 1시간31분06초로 금메달, 인도의 카우르 쿠스버르가 1시간33분7초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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