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아오키 쓰요시 일본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이 대표선수의 카메라 절도 사건을 사과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아오키 단장은 27일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당한 분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조직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사과했다.
일본 수영 국가대표 토미타 나오야는 지난 25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한국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2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CCTV를 통해 토미타가 카메라를 훔치는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훈련 중이던 토미타를 체포했다. 약 800만원 상당의 카메라는 선수촌에서 발견됐다.
토미타는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토미타는 규율 위반으로 일본 선수단에서 퇴출됐다. 일본 스포니치는 27일 "토미타가 피해자와 만나 통역을 통해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수영대표팀 관계자는 "일본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충격을 받았다.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토미타의 은사는 "유감스러운 일이다. 학창 시절 집합 시간 등을 엄격하게 지키는 등 규율을 깨는 것을 싫어했던 선수였기에 더욱 이해할 수 없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혀 기대했는데, 너무 놀랐다"면서 아쉬워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평영 200m 금메달을 목에 건 토미타는 이번 대회에서 평영 100m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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