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이대호는 26일 후쿠오카에 있는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과 홈경기에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대호는 전날 경기에서는 시즌 19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쳤으나 이날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한 개를 얻는 데 그치며 시즌 타율이 종전 3할3리에서 3할1로 조금 떨어졌다.
이대호는 팀이 1-0으로 리드를 잡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번째 타석에 나왔다. 라쿠텐 선발 기쿠치 야스노리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이대호는 2-6으로 역전 당해 끌려가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첫 타석 때와 마찬가지로 기쿠치와 7구까지 간 끝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공을 맞히지 못했다.
이대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얻었다. 2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기쿠치가 던진 5구째 볼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기다리던 이대호의 안타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3-9로 크게 뒤진 8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 선 이대호는 라쿠텐 세 번째 투수 무토 요시다카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쳤지만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고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이 됐다.
이날 소프트뱅크 타선은 라쿠텐 마운드에 눌렸다. 1회 톱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선두타자 홈런을 치며 기세를 올리는가 했으나 6안타에 그치며 투수진마저 부진해 3-9로 졌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4연패로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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