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변은 없었다. 한·중·일 수영 간판 선수들이 200m 결선에서 맞붙는다.
박태환은 21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0초29를 기록해 3조 1위에 올랐다.
라이벌 쑨양(중국)이 1분48초90으로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경계 대상으로 꼽혔던 하기노 고스케(일본)가 1분48초99로 2위에 올랐다. 마쓰다 다케시(일본)가 1분50초20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체 4위를 기록, 이날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선에서 6레인을 배정 받았다. 쑨양이 4번, 하기노가 5번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치열한 한·중·일 삼파전의 막이 올랐다. 박태환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안았다. 아시아기록은 1분44초47의 쑨양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는 박태환이 앞선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겸해 지난 7월 치른 MBC배 전국대회 자유형 200m에서 당시 시즌 세계랭킹 1위인 1분45초25를 기록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의 시작이었던 200m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쑨양의 200m 올 시즌 기록은 1분46초04다. 올 시즌 최고 기록에서 박태환이 0.39초 앞선다. 하기노의 200m 최고 기록은 1분45초89다.
박태환은 경기 후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면서 "기록에 도전하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라이벌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레이스에서의 자신감은 더욱 커진다. 박태환의 3관왕 3연패 가능성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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