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빛나는 금메달은 없었다. 하지만, 값진 동메달이 있었다.
한국 남녀 유도가 2014 아시안게임 첫 날 노골드로 시작했지만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남자 유도 60㎏급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원진(양주시청)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짜이밍옌(대만)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절반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원진은 시종일관 차이밍옌을 공격적으로 몰아붙였고 종료 31초 전 감아치기로 절반승을 거뒀다. 절묘한 기술 구사가 일품이었다.
승승장구하던 김원진은 8강전에서 시시메 토루에게 절반을 내주며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여자 경량급 에이스 정보경(안산시청)도 동메달을 얻었다. 정보경은 여자 48㎏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우수건(중국)에 극적인 지도승을 거뒀다. 정은정은 준결승에서 문쿠바트 우란체체그(몽골)에게 누르기 패배를 당하며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어깨매치기에 성공하며 절반을 따낸 뒤 당한 허무한 누르기 패배라 더욱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동메달결정전에서는 운이 따랐다. 지도 1개를 안기며 첫 출전 대회에서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북한의 김솔미도 아이굴 바이쿨레바(카자흐스탄)에게 한판승을 거두며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52㎏급 정은정(충북도청)도 4강서 좌절한 한울 풀었다. 4강전에서 굴바담 바바무라토바(투르크메니스탄)에게 유효패했지만 동메달결정전에서 마잉난(중국)을 상대로 지도승을 거뒀다. 유효를 뺏겼지만 마잉난의 소극적인 공격에 무효가 되면서 기사회생했다.
남자 66㎏급의 금메달 기대주였던 최광현은 16강전에서 다카조 도모후미(일본)에게 한판으로 패하며 노메달로 대회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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