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정우성과 이솜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마담 뺑덕'이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돼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열린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세계 관객들에 첫 선을 보인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제작 동물의 왕국)은 해외 유수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국내 흥행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온 영화다.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을 주인공으로 한다. 정우성은 욕망에 눈이 멀어 가는 학규 역을, 이솜이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랑에 버림받고 복수에 눈을 뜨는 덕이 역을 맡았다. 그간 우리가 알고 있던 '심청전'이라는 콘텐츠의 원형과는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 시선을 끈다.
트위치 필름은 "'위험한 정사'와 '올드보이'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두 작품 각각을 좋아했던 이유대로 이 영화를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배우 정우성을 향한 뜨거운 찬사도 이어졌다. "'비트' 이래 여성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한국 영화가 가장 사랑했던 남자 배우 중 한 사람인 정우성은 '마담 뺑덕'에서 스스로 쌓아 올렸던 이미지를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그것을 허물면서도 그의 필모그라피 사상 가장 다양한 겹을 가진 인물을 훌륭히 연기했다"며 정우성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신예 이솜에 대해서는 "젊고 새로운 여배우 이솜은 첫사랑에 눈뜬 사랑스럽고 순수한 연기가 돋보이는 전반부에서 이미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순수함을 빼앗긴 뒤에도 여전히 상처받기 쉬운 면을 간직한 인물을 연기한 후반부를 통해 다양한 층위를 가진 보기 드문 팜므 파탈을 뛰어나게 연기한다"고 극찬했다.
필름스테이지 또한 "잘 알려진 한국의 고전 설화를 비틀린 악몽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동화"라는 극찬을 남겼다.
'마담 뺑덕'은 오는 10월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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