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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장혁과 케미, 이보다 좋을 수 없다…또 만나고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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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연기도 편안, 자연스러웠다"

[이미영기자] "장혁과의 케미는 이보다 좋을 수 없어요. 제 캐릭터의 완성에 가장 큰 공을 세웠죠."

로맨틱코미디 성공의 8할은 남녀 주인공의 케미에서 완성된다. 장혁과 장나라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완벽한 재회를 했다. '명랑소녀 성공기' 때보다 더 농익은 연기, 눈빛만 봐도 통하는 호흡으로 달달하고 애틋한 '달팽이 커플'을 만들어냈다.

최근 종영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나라는 12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장혁과의 케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캐릭터에 대한 완성, 연기에 대한 극찬도 장혁의 공으로 돌렸다.

장나라는 장혁과의 호흡에 대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웃으며 "장혁은 누구와 해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케미를 만들어 내지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미영 캐릭터의 반은 선배님이 만들어준게 아닐까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장나라와 장혁은 2002년 42.6%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로맨틱 코미디 '명랑 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드라마를 끝낸 후 '의형제'를 맺을 만큼 더욱 돈독해졌다.

장나라는 "'명랑소녀 성공기' 때도 잘 맞았다. 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리허설을 할 때 합의가 없어도 서로 합이 잘 맞았다. 이번에 촬영할 때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서로 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임산부들의 태교 교실에서 가슴 마사지를 하는 장면이나 베드신 등 스킨십을 요하는 장면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고.

장나라는 "편했다. 자연스럽게 받아줬다. 부부 연기 할 때 스킨십이 곤란할 때가 있다. 예컨대 팔짱을 끼는 장면 등 내가 실제처럼 연기하고 싶을 때는 그런 느낌들이 중요한데 상대방이 안 받아주면 심각해진다. 장혁은 잘 받아줘서 진짜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다만 "가슴 마사지신은 웃겼다. 땀도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나라는 "장혁과 이번에는 의형제를 맺었다. 제가 '형님'이라고 부른다. 배울 점도 정말 많다. 제가 갖고 있지 않는 점을 많이 갖고 있어서 의형제를 맺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연기와 차이점이 많았다. 눈빛일 수도 있고 캐릭터를 생각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제 갈길을 갔지만 앞으로 더 배우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세번째 호흡도 가능할까. 장나라는 "당연하다"고 웃으며 "저희끼리는 액션을 하자고 했다. 액션을 너무 좋아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한편 장나라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 종영 후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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