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이재성(전북 현대)이 팀 동료이자 선배 이동국의 활약을 보고 더 큰 자신감을 찾았다.
12일 오후 대표팀 훈련을 하기 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만난 이재성은 얼마 전 끝난 A대표팀 경기를 떠올렸다. 특히 뇌리를 스쳤던 경기는 베네수엘라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은 2골을 넣으며 한국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재성은 "(이)동국 형 골 장면을 보고 '될 사람은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파주NFC에서 훈련할 때 만나 그렇게 이야기하니 동국이 형은 안 될 때 이야기하라며 농담을 하셨다. 또 아시안게임에서 잘 하라고 격려해 주셨다"며 웃었다.
이어 이재성은 "전북에서 원정을 가면 (이)동국이 형과 같은 방을 쓴다. 그래서 동국이 형의 행운이 나에게 올 것 같다. 그 행운을 가져올 것"이라며 선배 이동국에 이어 이제는 자신이 아시안게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칠 것이라 자신했다.
오는 14일 남자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와 1차전을 펼친다. 이재성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경기장에 가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말레이시아는 우리보다 약한 팀이다. 하지만 약체를 상대로 어려운 점이 있다. 밀집수비에 대비해야 한다. 나의 공격패턴을 찾고 있다"며 말레이시아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주호(마인츠)와의 호흡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재성은 박주호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재성은 "(박)주호 형이 수비력이 좋다. 너무 안정적인 수비를 해주니 내가 편안하게 공격할 수 있다. 처음 발을 맞춰보지만 잘 맞고 있다. 앞으로 위치 선정과 간격 등을 더 맞춰야 한다. 둘 다 왼발잡이이다 보니 안 맞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 수비수 이주영(몬테디오 야마가타)은 "준비는 잘 됐다고 생각을 한다. 헤딩과 스피드에 자신이 있다. 피지컬에 의한 볼 경합에 자신이 있다. 상대 공격수와 경합할 때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열심히 할 것"이라며 자신감으로 중무장하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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