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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좌완 가리자! 류현진, 범가너와 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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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SF전에서 15승 두번째 도전 류현진, 팀 지구 선두도 지킨다

[한상숙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냥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다저스의 지구 선두 유지와 개인 15승 달성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일전이다.

류현진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개인은 물론, 팀에도 중요한 경기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를 2.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굳건했던 다저스의 지구 선두 자리도 샌프란시스코의 맹추격에 위태로워졌다.

13일부터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에서 열리는 3연전이 1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전을 겨냥해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장전했다. 최고의 선발진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를 누르고 선두를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다. 류현진이 13일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 남은 두 경기도 수월해질 수 있다.

팀의 운명을 가를 3연전의 첫 경기에 등판하는 선발 투수인 만큼, 류현진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남은 경기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류현진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7일 애리조나전에서 6.2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15승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지난해 달성한 14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제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 기록인 15승에 두번째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스시코와 만나 2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4월 5일 2이닝 동안 8점을 내주는 부진한 피칭을 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상승했다. 이후 4월 18일 7이닝 무실점, 7월 28일 6이닝 3실점으로 2연승을 거뒀다.

원정경기 자신감도 크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2.65로 강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전 승리는 모두 원정경기에서 챙겼다.

선발 맞상대는 17승 9패 평균자책점 3.02의 샌프란시스코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범가너는 올 시즌 다저스의 커쇼와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범가너는 원정경기(11승 3패 평균자책점 2.00)보다 홈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다저스전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41로 좋았다.

올 시즌 둘의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이 앞섰다. 지난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 홈에서 만나 류현진이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범가너는 4.1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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