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김승대(포항)가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이광종호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광종호는 1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의 평가전에서 김승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광종호는 지난 5일 대전 코레일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중동의 강호 UAE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며 평가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좋은 상승세 분위기로 아시안게임 본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김승대는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이광종호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2경기 모두 결승골의 주인공이 김승대였다. 김승대는 대전 코레일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이날 UAE전에서도 1-1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UAE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국의 적극적인 공격에 UAE는 움츠려들 수밖에 없었다.
전반 22분 문전에서 패스를 받은 윤일록의 오른발 슈팅을 매서웠고, 23분 장현수의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그리고 전반 25분 한국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의 코너킥을 UAE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에 있던 김민혁이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공은 시원하게 UAE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한국은 실수 하나로 무너졌다. 후반 1분 골키퍼 김승규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골킥을 잘못 차 공은 한국 진영에 있던 상대 술탄 앞으로 갔고, 술탄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김승규 키를 넘기는 골을 성공시켰다. 김승규의 황당한 실수에 의한 동점골 헌납이었다.
한국은 어이없는 실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안용우의 왼발 슈팅, 윤일록의 오른발 슈팅, 김신욱의 헤딩 슈팅 등 이광종호의 공격수들은 매섭게 UAE 골문을 몰아쳤다.
지속적으로 두드리니 UAE 골문은 결국 열렸다. 후반 30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오른발 슈팅으로 UAE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한국은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연습경기를 2연승으로 마친 한국은 오는 14일 말레이시아와 아시안게임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와 한 조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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