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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아내 이민정에 실망 주지 않도록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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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 게재

[권혜림기자] 글램의 다희와 모델 A씨 등 2명의 여성에게 협박을 받은 배우 이병헌이 공식 홈페이지에 친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5일 이병헌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다"며 "계획적인 일이었던, 협박 당했던,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알렸다.

이번 사건은 글램의 다희와 모델 A씨가 지난 6월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며 이병헌에게 지난 8월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시작됐다.

여성 2인의 혐의 역시 비난을 받았지만 기혼 남성인 이병헌이 여성 2명과 술자리를 했다는 것 자체도 여론의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가장 중요하고 가슴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는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로 인해 수많은 시선을 받았고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여러분들께 드린 실망감 또한 되돌릴 순 없겠지만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여 여러분들께 받는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 않고 늘 반성하는 맘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3일 강남경찰서는 다희와 모델 A씨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서울중앙지법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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