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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넘은 오승환, 다음은 日신기록+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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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이브 기록, 日 외국인 선수 첫 해 최다 세이브 기록 '-1'

[정명의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2, 한신)이 임창용(삼성)을 넘어섰다. 이제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승환은 4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경기에서 한신이 5-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시즌 34세이브를 기록했다.

34세이브는 임창용이 보유 중이던 일본 프로야구 한국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임창용은 지난 2008년 야쿠르트에서 일본 무대 데뷔해 33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제 오승환은 차례차례 의미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눈 앞에 다가온 기록은 일본 프로야구 전체로 범위를 넓힌 외국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2000년 게일러드(주니치), 2011년 사파테(소프트뱅크)가 기록한 35세이브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오승환이 1세이브를 추가하면 타이기록, 2세이브를 보태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그 다음은 KIA 선동열 감독(당시 주니치)이 1997년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돌파. 당시 선 감독은 38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선 감독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5세이브를 추가하면 된다. 최근 페이스로 보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인 첫 일본 프로야구 투수 부문 타이틀홀더는 거의 굳어진 상황. 오승환은 34세이브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2위 매디슨(요미우리, 23세이브)과는 11세이브 차. 남은 시즌 동안 두 선수의 순위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타자 부문에서는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오릭스 시절이던 2012년 타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도 노려볼 만하다. 은퇴한 마크 크룬이 요미우리 소속으로 2008년 기록한 41세이브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크룬의 기록을 넘기 위해선 오승환이 남은 경기에서 8세이브를 추가해야 한다. 한신이 2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적응 기간을 거치지 않고 데뷔 첫 해 곧바로 특급 마무리로 자리를 잡은 오승환이다.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여러가지 기록들이 이를 증명한다. 활동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끝판대장'의 각종 기록 도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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