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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접전' 두산-LG, 3-3 무승부 '헛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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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팀 합쳐 투수 13명 투입 불구 '무위'

[김형태기자]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놓고 벌인 잠실벌 외나무다리 대결은 5시간에 걸친 접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위 싸움이 한창인 LG와 두산은 4일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친 결과 12회 연장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4위 LG는 두산과의 승차 1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두 팀은 5일 경기를 포함해 잔여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혈전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13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어느 쪽에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초반에는 투수전 아닌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줄기차게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좀처럼 득점의 물꼬를 틀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0의 행진은 4회말 LG 공격 때 급변했다. 큰 것 한 방이 LG 타선의 빗장을 풀었다. 선두 오지환이 두산 선발 니퍼트의 초구 144㎞ 몸쪽 높은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우측 담장을 완전히 넘겼다. 비거리 115m 솔로홈런.

LG 타선은 2사 뒤 정성훈이 우전안타로 살아나가면서 찬스를 이었다. 후속 박경수의 몸맞는 공으로 2사 1,2루. 좌타석의 박용택은 깨끗한 우전안타로 2루주자 정성훈을 불러들였다. 이어 4번 이병규(7번)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두산 1루수 칸투가 몸을 날리며 기가 막히게 잡았지만 투수 니퍼트의 베이스 커버가 늦어 주자가 모두 살았다. 3루주자 박경수가 홈을 밟아 3-0.

끌려가던 두산은 6회초 반격했다. 선두 칸투가 볼넷, 1사 뒤 오재원도 볼넷으로 기회를 연결했다. 후속 양의지의 내야땅볼을 LG 3루수 손주인이 실책하면서 칸투가 득점해 한 점을 따라붙었다.

7회에는 2사 뒤 칸투의 볼넷, 홍성흔의 좌전안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 양의지가 상대 5번째 투수 이동현의 글러브를 맞고 튀는 강습 내야안타를 쳐 또 다시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9회초. 1사 뒤 좌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LG 마무리 봉중근을 두들겨 우월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경기는 3-3 동점.

연장으로 접어든 경기는 좀처럼 추가점이 나지 않았다. 두산이 11회초 무사 만루 천금의 찬스를 잡았지만 오재원이 유격수 플라이, 양의지는 그만 유격수 병살타에 그쳐 무위에 그쳤다.

LG 또한 11회말 정성훈의 좌전안타에 이어 대주자 문선재의 2루 도루로 득점권에 진출했지만 대타 정의윤이 삼진, 이병규(7번)이 중견수 뜬공에 그쳐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결국 경기는 12회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5시간에 걸친 대접전에도 불구하고 어느 쪽도 웃지 못했다. 이날 LG는 7명, 두산은 6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헛심만 썼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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