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냉면, 니나니뇨, 예체능'
가수 존박하면 자연스레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주로 예능 출연을 통해 파생됐다. '슈퍼스타K' 출연 당시만 해도 '엄친아'의 대표주자였던 그는 어느새 예능계의 다크호스가 됐다. 올해도 KBS2 '우리동네 예체능'과 SBS '도시의법칙' 등 예능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해 엉뚱하고 순박한 모습으로 사랑 받았다. 가수 존박의 이미지만큼 예능인 존박의 이미지도 크다.
존박은 싱글 앨범 '유(U)' 발표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예능인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존박은 "예능은 계속 출연할 예정이다. 조만간 '마녀사냥'과 '비정상회담'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예능프로그램의 끝없는 러브콜의 이유는 무엇일까. 존박은 "제작진으로부터 섭외를 받는 건지, 회사에서 간절히 요청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가수에게 예능인의 이미지가 짙다는 것은 고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존박 스스로는 이같은 상황을 즐기고 있다. 음악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존박은 "어제 개리 형과 만나서 (음악과 예능의 병행이) 참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 방송을 할 때는 친근하게 하게 나를 내려놓으면서도 또 음악적 작업을 할 때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존박은 "예능 이미지가 부담이 안 된다. 오히려 예능을 하면서 그 부담감을 덜었다. '내 음악에 방해가 될까'라는 걱정보다 이제는 편하게 음악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즐길 수 있으면 예능과 음악을 같이 하는 것도 좋다. 회사에서는 약간 걱정을 하기도 한다. '니냐니뇨' 이런 이미지 때문에 진지한 음악이 적응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성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김동률 형보다는 유희열 형 과인 것 같다"고 웃었다.
음악을 이야기 할 때의 존박은 진지하고 프로다운 모습이다.
존박은 "음악을 할 때는 진지해지고 멋지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번에 앨범을 낼 때는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르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존박은 오는 12일 정오 싱글 'U'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한다. 지난 2013년 7월 정규 1집 '이너 차일드'를 발표한 이후 1년여 만의 신곡 발표다.
존박의 신곡 '유(U)'는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원 레스 론리 걸(One Less Lonely Girl)'을 만들었던 프로듀서팀 줌바스와 함께 했으며, 대표 프로듀서는 신혁이다. 존박의 중저음 보이스와 한층 성장한 감정 표현을 드러냈다. 존박 스스로도 "새롭게 시도하는 음악"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은 재미있게 작업하고 많은 사람들과 음악으로 이야기 하는 거예요. 성적도 중요하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면 축복이겠지만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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