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아요."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3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서건창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08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선수가 된 이후 이날 처음으로 3번 타순에 자리한 것이다.
서건창이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넥센으로 이적 후 지난 2012년 6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5번타자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서건창은 중심타자 노릇을 잘했다. 홈런을 비롯한 장타는 없었으나 4타수 2안타로 제 역할을 했다.
서건창은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넥센의 톱타자를 맡았으나 그 전까지는 9번 또는 2번 타자로 많이 나왔다. 당시에는 장민석(두산 베어스)이 1번타자로 많이 기용됐기 때문이다. 서건창은 6번과 7번타자로 나온 적도 있다.
그는 "우리 팀 3, 4, 5번 타자들이 홈런을 많이 치는 편인데 나는 그런 유형의 타자는 아니다"라며 "타순에 구애받진 않고 하던 대로 뛰겠다"며 "자리나 타격 순서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좌익수 겸 2번타자로 나서는 문우람은 2번 타순을 맡은 경험이 꽤 된다. 지난 2011년 넥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2번타자로는 224타수 60안타 3홈런 24타점 타율 2할6푼8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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