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20대 여성 중 한 명이 걸그룹 글램(GLAM) 멤버 다희로 밝혔졌다.
글램의 소속사 관계자는 2일 조이뉴스24에 멤버 다희가 이병헌의 사건에 관련된 사실을 시인했다. 소속사 측은 "아직 다희를 만나지 못 했으며,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다희는 지인의 소개로 모델로 활동하는 친구와 함께 이병헌을 만났으며, 지난달 이병헌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공갈미수 혐의로 두 사람을 입건해 조사 중이며,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8월 28일 이병헌이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하였고 늘 연예인들은 말도 안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하여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알렸다.
이병헌 측은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하였다 한다"며 "본 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 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다희가 소속된 걸그룹 글램은 지난 2012년 싱글 '파티(Party(XXO))'로 데뷔했으며, 멤버 다희는 엠넷 뮤직드라마 '몬스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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