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이재훈이 '히든싱어3'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데뷔 20년을 맞은 이재훈의 노래는 여전히 감미로웠고, 히트곡들은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숨은 가수 찾기-히든싱어3'(이하 히든싱어3)의 주인공은 이재훈이었다.
본대결 전 이재훈은 " "나보다 나 같은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와 같은 사람이 없을 거라고 자신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성모를 언급하는 윤일상에 "2라운드만 넘기자는 생각이다"라며 반신반의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훈은 1라운드 '애상'을 시작으로 '운명', '아로하', 최종라운드 '슬퍼지려 하기 전에' 까지 5명의 모창 능력자와 대결을 펼쳤다.
모창 능력자들은 '히든싱어3' 역대 최강 싱크로율이라고 할 만큼 최고 난이도였다. 패널들은 충격에 빠졌고, 이재훈 본인 역시 도플갱어들의 등장에 '멘붕'을 겪었다. 1라운드 시작부터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이재훈은 '가장 이재훈 같지 않은 사람' 투표에서 최저득표를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을 정도. 탈락은 면했지만 아슬아슬한 생존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운명'과 '아로하' 무대가 이어졌다. 이재훈이 쿨의 노래 중 가장 많이 불렀다는 '운명'이었지만 최저 득표수를 받지 못 했고, 패널들도 충격을 받았다. 긴장감 속에 3라운드 무대가 시작됐고, '아로하'에서는 처음으로 최저 득표를 받으며 원조 가수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마지막 진짜 가수를 선택하는 최종 라운드의 대결곡은 '슬퍼지려 하기 전에'. 충격과 경악 속에 무대가 펼쳐졌고, 이재훈은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재훈은 벅찬 감정에 휩싸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재훈은 하늘나라로 떠난 쿨 원년 멤버인故 유채영을 기리며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이재훈은 "쉽지 많은 않았던 20년이었지만, 큰탈 없이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히든싱어3'는 이재훈 편은 이선희 편에 이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히든싱어3'는 5.548%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전주 '이선희 편'과 비교해 1.6%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5%대의 높은 시청률로 지상파 프로그램들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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