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쾌조의 타격감과 빼어난 선구안을 뽐냈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과 홈경기에서 4타석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했고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3할8리에서 3할1푼1리까지 끌어 올렸다.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0-2로 뒤진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서 니혼햄 선발투수 오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세가와 유야의 중전안타에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첫 안타는 1-3으로 리드당하고 있던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오오타니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쳐 투수 앞 내야안타로 1루까지 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6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오오타니가 던진 2구째를 중전안타로 만들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대호는 1-4로 끌려가고 있던 8회말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선 니혼햄 두 번째 투수 가와노 히데카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하세가와, 야나기타 유키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갔고 마쓰다 노비히로의 1루수 앞 땅볼에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고 니혼햄에게 2-4로 졌다.
한편, 이날 이대호의 동료 투수 김무영도 마운드에 올랐다. 소프트뱅크의 세 번째 투수로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패배로 67승 5무 43패가 됐으나 퍼시픽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니혼햄은 56승 3무 53패로 리그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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