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의 차두리와 김주영이 9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FC서울에 입단한 차두리는 오른쪽 윙백으로 K리그 클래식 통산 47경기 출전해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폭발적인 스피드와 체력을 바탕으로 K리그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해의 활약을 바탕으로 차두리는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3월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대표로 선발됐었지만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의 아쉬움을 털고 2년 10개월(2011년 11월15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레바논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리고 서울 수비수로 맹활약 중인 김주영은 빠른 발과 대인방어가 좋은 선수로 국가대표 후보에 항상 손꼽혀 왔다. 김주영은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떠난 미국 전지훈련에 소집돼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차두리는 국가대표 발탁 소식에 "뽑아 준 것에 너무나 감사하다. 선수로서 열심히 뛰는 것이 내 몫이고, 그 결과 대표팀에 뽑힐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주영 역시 "소식을 듣고 기분이 매우 좋았다. 현재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니 나에게도 국가대표 기회가 온 것 같다. 대표팀에 가서 많이 배우고 돌아와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며 국가대표 발탁 소감을 말했다.
두 선수는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포항과의 출사표도 전했다.
차두리는 "작년에 준우승을 했다. 선수 생활 끝자락에 찾아온 찬스를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하며 지난 해 못 이룬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김주영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지면 끝이다. 모든 것을 올인 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서울은 오는 27일 포항을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일 포항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두 팀이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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