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21일 2014-15시즌 뛰게 되는 새 외국인선수 시몬 로버트랜디(쿠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시몬과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그는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아 A1 피아젠차 소속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세계클럽챔피언십에서 소속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시몬 영입으로 지난 시즌 돌풍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시몬은 1987년생으로 신장 206cm 몸무게 115kg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한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쿠바남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했다. 월드리그를 통해 한국과도 맞대결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마이클(대한항공)과도 막역한 사이다.
뛰어나 점프력과 반 박자 빠른 블로킹 타이밍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시몬은 쿠바대표팀과 피아젠차에서 주전 센터로 할약했다. OK 저축은행에서는 라이트로 뛸 전망이다. 시몬은 주 포지션이 센터지만 다른 쿠바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김세진 감독은 "신인급 선수가 많은 우리팀에 풍부한 경험과 함께 화려한 경력을 갖춘 세계 톱클래스 수준인 시몬이 합류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시몬은 지난 15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선수단에 합류해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팀 창단 후 V리그에 합류한 OK저축은행은 정규시즌에서 11승 19패(승점 34)를 기록하며 남자 7개 팀 중 6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10시즌 당시 신생팀이던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이 거둔 역대 신생팀 최다승(10승)을 경신하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선보였다.
한편 시몬의 입단 발표로 V리그 남녀부 외국인선수 영입은 마무리돼간다. 남자부 우리카드만 아직 외국인선수를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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