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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1세이브에도 반성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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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6경기 연속 세이브 상승세

[정명의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으로 입지를 굳힌 오승환(32)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오승환은 20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실점없이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31세이브째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오승환이다.

최근 상승세가 무시무시하다. 20일 경기에서도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주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상대 모리노 마사히코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벌써 9경기 연속 무실점에 6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이다. 꾸준히 끌어내린 시즌 평균자책점은 1.71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오승환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산케이스포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20일 경기서 실점 위기를 넘긴 상황을 가리켜 "상대의 타이밍이 흐트러졌을 뿐"이라며 "이겼다고 할 수 없다.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위기를 자초한 볼넷과 안타를 내준 데 대해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어 오승환은 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에 대해서도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평소와 다름없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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