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넥센의 질주에 탄력이 붙었다. 5연승이다.
넥센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원정경기서 소사의 호투와 강정호의 3점포 등이 어우러지며 9-6 승리를 따냈다. 지난 12일 롯데전부터 5연승을 내달린 넥센은 2위를 굳혀가고 있다. 선두 삼성 역시 좀처럼 지지 않아 승차가 줄어들지 않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4.1이닝 8실점으로 무너져 후반 추격전에도 뒤집을 수가 없었다. 6위 자리를 두산에 내주고 7위로 밀려났지만 4위 롯데와 승차가 여전히 2게임이라는 점은 위안을 삼을 만했다.
초반 공방에서 넥센의 결정력이 KIA를 압도했다. 넥센은 2회초 1사 후 1안타 2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엮어낸 다음 박동원이 2루타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아냈고, 곧바로 서건창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KIA가 3회말 필과 신종길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자 넥센은 돌아선 4회초 서건창이 다시 1타점 적시타로 응수하며 1점을 뽑아 5-2로 달아났다.
아직은 KIA의 추격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으나, 강정호가 중반에 일찌감치 쐐기를 박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5회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가 김진우를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두들긴 것. 강정호는 시즌 35호로 홈런선두인 팀 동료 박병호(39개)를 뒤쫓았다. 이후에도 넥센 타선은 바뀐 투수 서재응을 상대로 김민성의 2루타와 김하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내 9-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선 지원 속에 넥센 선발 소사는 호투를 이어갔다. 5.2이닝을 던진 소사는 10안타를 맞고도 3실점으로 잘 버텨내 승리투수가 됐다. 7연승(2패)으로 시즌 7승을 수확한 소사는 넥센 마운드의 보배로 자리잡았다.
KIA는 6회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하고 9회말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공략해 나지완의 2타점 2루타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올렸으나 때늦은 추격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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