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다저스보다 류현진 상태가 더 걱정스럽다."
류현진(LA 다저스)가 투구 도중 급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뒤진 6회말 오른쪽 허벅지 안쪽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이날 다저스가 승부를 뒤집지 못해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 ESPN과 LA 지역 종합일간지인 'LA 타임스' 등은 "경기결과가 문제가 아니고 류현진의 부상이 더 걱정된다'고 전했다.
ESPN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15일 애틀랜타전을 마친 뒤 LA로 와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는 건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부상 정도에 따라 류현진은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 뛸 수도 있다"고 했다.
다저스 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이 이날 통증을 느낀 부위는 엉덩이 근육쪽. 류현진은 15일 휴식을 취한 다음 선수들과 함께 LA로 돌아오는 16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비롯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ESPN은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1위를 달리며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에게 여전히 앞서 있지만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류현진의 부상이 경미하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 순서를 거르게 된다면 최근 영입한 케빈 코레이라 또는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그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선발로테이션상 오는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와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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