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한교원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1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카이오와 한교원, 이상협의 득점으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41점이 된 전북은 1위 자리를 지켰다. 3연승과 동시에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이어가며 강팀의 힘을 발휘했다. 완패한 성남은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졌다.
대전환의 계기를 찾는 경기가 될 것이라는 성남 이상윤 감독대행의 호기와 달리 전북의 막강 공격진이 성남을 흔들어버렸다. 성남은 전반 7분 황의조의 슈팅이 아깝에 오른쪽 포스트를 빗겨간 뒤 침묵했다.
전북은 때를 놓치지 않고 전반 14분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카이오가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이후에도 전북은 한교원과 이주용이 박준혁 골키퍼를 위협하는 위력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은 곽해성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골운은 전북이 더 강했다. 25분 이주용이 왼쪽 측면에서 패스한 것을 이재성이 골지역 중앙으로 가로지르기 했고 한교원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2-0으로 달아나 여유가 생긴 전북은 33분 '미친 왼발' 이상협을 투입했다. 세트피스에 강한 이상협은 자신의 존재감을 골로 보여줬다.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박준혁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이 됐다. 행운이 따랐지만 슛의 강도와 볼의 회전이 대단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고무열, 45분 강수일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김승대는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가 됐다.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전반 44분 카사의 패스를 양동현이 그림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을 가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이 승점 41점으로 1위, 포항이 40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울산도 30점 고지에 오르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챌린지(2부리그) 21라운드에서는 대전 시티즌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고양 Hi FC에 전반 22분 정석민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안산 경찰청은 부천FC 1995를 맞아 조재철, 이용래, 송승주의 골로 3-1로 이겼다. 강원FC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알렉스, 30분 정우인의 골로 앞서가 후반 39분 김본광이 한 골을 만회한 수원FC를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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