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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외야수' 유한준, DH로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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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안배 차원…염경엽 "최다 타점 눈앞" 칭찬

[김형태기자] 넥센 유한준은 만능 외야수다. 양쪽 코너 외야는 물론 중견수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그런데 그런 그가 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체력안배.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은 한준이의 체력을 챙겨주려고 한다. 그동안 연일 타격과 수비를 병행하느라 많이 치쳤을 것"이라며 "대신 오늘은 이성열이 우익수로 나선다"고 말했다.

전날 같은 팀을 상대로 유한준은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9회초 극적인 동점 3점홈런을 쳐내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덕분에 넥센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염 감독은 유한준의 올 시즌 활약에 대견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3번 타순에서 정말 잘 해주고 있다. 한준이를 시작으로 중심타선은 내가 특별히 작전을 지시할 필요도 없다"며 "시즌 최다 타점을 갈아치울 기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한준은 올 시즌 92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 16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기록한 개인 최다 79타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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