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외국인투수 밴와트가 4연승을 달렸다.
밴와트는 7일 문학 KIA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107구를 던져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SK 입단 후 4경기 등판에서 4연승을 달렸다.
초반 직구 승부가 주효했다. 밴와트는 1회 세 타자를 상대로 연달아 몸쪽 직구를 던져 땅볼과 삼진을 유도했다.
2회에는 체인지업과 직구를 섞어 KIA 타자들을 요리했다. 밴와트는 2사 1, 2루에서 이성우에게 148㎞ 바깥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다.
3회 1사 후 김주찬은 밴와트의 5구째 커브에 헛스윙을 휘둘렀다. 밴와트는 최고 구속 149㎞의 직구에 투심과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밴와트는 SK 입단 후 등판한 4경기 중 최다 이닝과 투구 수를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4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먼저 실점한 뒤 5회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밴와트는 흔들리지 않고 버텼고, 타선 지원 속에 역전을 이끌어냈다. 6회 1사 1루에서는 이성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밴와트는 "팀도 승리하고 나도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내가 등판할 때마다 든든하게 점수를 뽑아준 야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 전 투수코치님께서 적극적인 몸쪽 공략을 주문했는데, 과감하게 던진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팀이 이길 수 있는 피칭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만수 감독은 "밴와트가 좋은 피칭을 했고, 포수 정상호가 잘 이끌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이기려는 의지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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