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오디션 스타' 박보람과 송하예과 닮은꼴 데뷔 행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박보람과 송하예는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박보람은 Mnet '슈퍼스타K2' 출신으로, 송하예는 SBS 'K팝스타2'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들이다.
가요계 본격 데뷔를 알린 박보람과 송하예는 공교롭게도 닮은 점이 많다. 두 사람 모두 '슈퍼스타K2'와 'K팝스타2'에서 각각 TOP8에 오르는 등 오디션 당시 성적조차 닮았다.
데뷔 날짜도 각각 7일과 8일로 하루 차이. 걸그룹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요계에 여자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는 것도, 체중 감량과 예뻐진 외모로 먼저 화제가 된 것도 비슷하다. 발라드가 아닌, 러블리한 곡으로 신고식을 치르는 것도 닮았다. 때문에 양대 오디션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건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 TOP8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심사위원 이승철의 극찬을 받았던 그는 4년 만에 훌쩍 성숙한 모습으로 가요계 데뷔를 알렸다.
박보람이 7일 발표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예뻐졌다'는 예뻐지기 위해 노력했고, 그로 인해 달라진 모습으로 자신감을 얻어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는 내용의 곡이다. 노래 제목처럼 박보람의 '예뻐진' 모습이 크게 화제가 됐다.
4년이라는 연습기간 동안 혹독한 다이어트와 트레이닝을 거쳐 무려 32kg을 감량했다. 늘씬한 모습으로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했고, 기분 좋은 '성형수술' 루머'에도 휩싸였을 정도.
송하예는 'K팝스타2'에서 걸그룹 유유의 리더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TOP8까지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송하예는 오는 8일 타이틀곡 '처음이야!'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한다.
'처음이야'는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는 풋풋한 소녀의 설레임을 표현한 곡. 쉽게 따라부르기 쉬운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공감 가사로 친숙함을 높였다.
송하예 역시 혹독한 다이어트와 외모 변신으로 먼저 주목 받았다. 송하예는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크로스핏과 식단 조절로 10Kg 이상 감량했다. 성형했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기분 좋은 오해다"라고 밝혔다.
박보람과 송하예 모두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에 다소 늦은 데뷔를 한다는 것도 닮았다. 박보람은 '슈퍼스타K2' 우승자인 허각과 존박과 김그림, 김지수, 장재인 등이 차례로 데뷔하는 것을 지켜봤으며, 송하예 역시 'K팝스타2' 출신인 악동뮤지션과 이천원, 이미림(틴트) 등의 데뷔를 지켜봤다. 두 사람 모두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들의 데뷔를 준비해왔다.
송하예는 "악동뮤지션의 데뷔를 보고 부러웠고, 이미림을 보며 자극도 많이 됐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이를 악물었다"고 말했다.
박보람은 "저 스스로에게는 파격 변신이다. 많은 분들이 발라드를 부르는 박보람으로 기억하고 계실 것이다"라며 "지난 4년 동안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외모만큼 내실을 다졌다. 아쉬움 없이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닮은꼴 데뷔 행보를 보인 박보람과 송하예. 오디션 스타에서 가요계 정식 데뷔에 나선 두 소녀들의 '선의의 경쟁'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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