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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사' 공효진 "공블리? 귀여운 척·약한 척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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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블리' 벗고 까칠한 의사로 변신

[권혜림기자] 배우 공효진이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까칠하고 직설적인 여주인공 지해수로 분한 소감을 알렸다.

6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조인성·공효진·이광수가 참석했다.

'공블리'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공효진은 그간 주로 순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나왔다. MBC 드라마 '파스타', '최고의 사랑',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등에서 다른듯 비슷한 인물들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드라마에선 다르다. 까칠하고 솔직한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을 연기한다. 공효진은 "그간 했던 '공블리'스러운 캐릭터는 남자의 도움을 받아야 생활이 가능한 약한 인물이었다. 상황적으로 그랬다"며 "강한 모습으로 이를 헤쳐나가는 역을 연달아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번엔 조금 더 지금 제 나이의 제 모습에 가까운 연기를 하고 있다"고 답을 이어 간 공효진은 "누구나 20,30,40대 모습이 다르지 않나. 나이 들며 본인의 본래 모습을 찾아간다 생각한다"며 "까칠하고 직설적이고 바로 바로 말로 풀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쿨하게 '오케이' 하는 면들이 저와 많이 비슷한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해 알렸다.

공효진은 "그간 귀여운척, 사랑스러운 척, 약한 척 하는 것이 힘들었고 그만 하고 싶다 생각했다"고 알려 웃음을 준 그는 "거북이 목이 들어가듯 위축되는 연기를 하며 '언제쯤 당당하고 지금의 나다운 시크한 역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이번이 딱이었다"고 돌이켰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어딘가 조금씩은 아픈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배우 조인성·공효진·이광수·성동일·도경수 등이 출연한다. 스타 작가 노희경, 그와 환상의 호흡을 펼쳐 왔던 김규태 PD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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