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샤이니의 민호가 '우리동네 예체능'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일 방영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66회에서 민호는 '우리동네 FC'의 2승을 이끌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9번째 대결 상대로 '매니저 FC'를 맞이한 팀의 공격을 이끌며 폭우 속에서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펼쳤다.
두 팀의 치열한 접전 속에서 민호는 헤딩으로 선제골을 완성하며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뽐냈다. 전반전 0-0 점수가 나지 않은 상황, 상대팀의 골문 앞에서 포진하고 있던 민호는 자로 잰 듯 정확히 문전으로 센터링한 이영표의 볼을 헤딩으로 넘겼다.
이에 윤두준은 "이탈리아전처럼 들어갔다"며 흥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 중 안정환의 헤딩슛을 연상시킨 민호의 골에 감탄이 쏟아졌다. 이기광 역시 "안정환! 안정환!"이라며 그의 첫 골에 환호했다.
후반전에 코너에서 패스를 노리던 민호는 두 번째 벼락같은 기습 슈팅으로 상대팀 골문을 갈랐다. 에이스다운 활약으로 전후반 연속골을 성사시켰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각도 상으로는 굉장히 좁은 각도였다"며 "골키퍼는 중앙 쪽으로 패스를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민호의 재치있는 플레이에 감탄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뤄진 '셔틀런' 훈련에서도 민호의 활약은 빼어났다. 63회라는 기록을 세우며 동료들과 이영표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셔틀런'은 휘슬 소리에 맞춰 15m의 구간을 연속적으로 반복하는 훈련이다. '축구 훈련의 꽃'으로 알려진 동시에 '공포의 삑삑이'로 불릴 만큼 만만치 않은 트레이닝이다.
빠른 속도에 탁월한 볼 컨트롤 능력까지 겸비한 민호는 시종일관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우리동네 FC'의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가 끝난 후 민호는 "영표 형이 만든 저희 팀이 점점 완벽해지는 것 같다. 팀 플레이도 맞아 떨어지는 것 같고 이제는 확실히 우리 팀 색깔을 찾아 골이 나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알렸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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