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남 드래곤즈 하석주(46) 감독이 7월 K리그 '이달의 감독'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 하석주 감독이 K리그 7월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하 감독은 2012년 여름부터 전남을 맡아 세 시즌 째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전남이 강등권을 오가며 고생했던 하 감독은 올 시즌 달라진 팀 스타일을 앞세워 성적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남은 9승3무5패로 K리그 클래식 4위를 기록하고 있고, 7월 한 달 동안 5경기 3승1무1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 감독은 부산 대우와 포항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58경기에 출전해 45골 25도움을 기록했다. 1996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선수 은퇴 후, 포항과 전남, 경남FC(코치)과 아주대학교(감독)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전남 부임 첫 해인 2012년 11위로 강등권을 탈출하며 시즌을 마무리했고 지난해 9승13무16패로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전남은 공격진과 미드필더진 영입을 통해 빠르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하며 전년에 비해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종호, 스테보 조합을 통한 득점과 안용우, 송창호를 필두로 한 미드필더진은 중원에 힘을 불어넣으며 화끈한 공격축구의 팀으로 환골탈태했다.
특히 월드컵 휴식기 직후 치러진 7월 4경기에서 전남은 3승 1무로 3연승 무패행진을 기록하는 등 상대에 따른 적절한 전술운용과 선수기용으로 다이내믹한 경기를 펼치며 경기장에 많은 팬들을 끌어 모았다.
평소 팬을 위한 경기를 최우선으로 꼽는 하석주 감독은 지난 7월 25일에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서는 전반전 주심으로 나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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