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정준호가 결혼과 아들이 연기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지난 2월 득남한 정준호는 "총각 때와 가정을 갖고 아이를 낳고 길러보니 연기를 하는 데 있어 많이 참고가 된다. '부모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끼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 총각 때 내 삶은 아무 생각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여자가 아이를 기르는 과정을 보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정준호가 맡은 문태주 역은 극중 한승희(송윤아 분)의 옛 남자이자 서지은의 남편으로 지교동 주부들의 워너비 남편이다. 잘 생기고 젠틀한데다 센스 있는 모습까지 나무랄 데 없지만, 세속적 성공에 대한 열망이 큰 인물이기도 하다.
정준호는 "완벽한 남편이지만 집을 나가서는 완벽하게 바람을 피는 역할이다. 생계형 바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결혼해서 보니 가정을 어떻게든 꾸려가려고 하는 마음을 조금은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다.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의 감동적인 모성애와, 그 과정에서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 '동이' '7급 공무원' 등을 연출한 김상협 PD가 메가폰을 잡고, 유윤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마마'는 '호텔킹' 후속으로 오는 8월 2일 첫 방송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