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타격 하락세를 탄 이대호(32, 소프트뱅크)의 타율이 2할대로 하락했다.
이대호는 30일 야마가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병살타와 삼진을 하나씩 기록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에서 2할9푼6리까지 하락했다.
이대호의 타율이 2할대가 된 것은 지난 6월5일 이후 55일만이다. 6월5일까지 2할9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이대호는 6월6일 히로시마전에서 4안타(5타수)를 몰아치며 타율을 단번에 3할7리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이대호는 줄곧 3할대 타율을 유지해왔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마쓰이 유키의 초구를 받아쳐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몸쪽 높은 코스의 빠른공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빗맞은 타구가 나오고 말았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치며 체면을 구겼다. 1사 1루에서 등장해 마쓰이의 2구째 바깥쪽 빠른공을 잡아당긴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해 병살타로 이어졌다.
6회초 2사 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치며 끝내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라쿠텐을 3-0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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