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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만에 선발등판 소사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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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SK전 선발 4회 우천 노게임, 사흘 쉬고 한화 상대 '호투'

[류한준기자] 헨리 소사(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경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갑자기 내린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당시 소사는 4회말 무사 1루 상황까지 62구를 던졌고 4-0 리드 상황이었기 때문에 소사나 넥센으로서는 아쉬운 노게임이었다.

그런데 소사는 팀 코칭스태프에게 "다음날 경기에 다시 선발로 나와 던질 수 있다"는 뜻을 전할 정도로 투구에 대한 의지가 대단했다. 결국 소사는 정상적인 로테이션보다 하루 앞당겨 사흘만 쉰 후 29일 목동 한화 이글스전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26일 취소된 경기가 이동일인 28일 월요일에 열리는 바람에 로테이션 일정이 조정된 것. 넥센은 이번 주말 LG 트윈스전까지 9연전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 소사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했다.

소사는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줬다. 그는 한화 타자를 상대로 5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 제몫을 했다. 이닝 수와 견줘 투구수는 조금 많은 116개였다. 그러나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11-2로 크게 앞선 가운데 6회 두 번째 투수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소사는 150km가 넘는 강속구 덕을 짭짤하게 봤다. 삼진을 잡아낸 구종은 모두 빠른공이었다. 116구 중 직구가 74개였다. 슬라이더와 커터는 각각 29구와 10구를 던졌고 포크볼은 한 차례만 던졌다.

넥센이 그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소사는 미뤄뒀던 시즌 5승째를 올리게 된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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