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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프, 마무리 첫 등판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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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점차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박희수, 복귀 시점 모른다"

[한상숙기자] SK 울프가 마무리 투수로 첫선을 보였다.

울프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SK가 7-0으로 앞선 9회말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가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이틀 연속 경기가 우천 취소돼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등판했다. 9회말 이재영이 선두타자 오재원을 땅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울프에게 넘겼다.

울프는 첫 상대한 홍성흔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땅볼 타구를 3루수 최정이 잡아 1루로 던졌으나, 홍성흔의 발이 더 빨랐다.

더 이상의 출루 허용은 없었다. 울프는 김현수를 3구 만에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오재일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시켰다. 세 타자를 상대하며 투구수 9개로 경기를 끝냈다. SK는 그대로 7-0으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울프는 지난 8일 문학 KIA전 이후 16일 만의 등판이었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1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54로 부진했던 울프는 후반기부터 SK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게 됐다.

이만수 감독은 "울프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불펜에서 활약하던 선수다. 오히려 마무리가 익숙할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7-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처음으로 마무리 투수로 시험 등판시켜 가능성을 확인했다. 선발 밴와트도 이날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고 2승을 챙겨 SK 마운드에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이만수 감독은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박희수의 현재 상태에 대해 "캐치볼을 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는데, 복귀 시점은 확실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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