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잘 풀리는 집안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회 3점을 먼저 뽑았지만 2회 곧바로 롯데에게 7실점하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금방 따라갔고 결국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 롯데에 추격 당하기는 했지만 마무리 임창용을 내세워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15-12 승리로 마무리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투수 장원삼이 예상 밖으로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봤다"며 "그러나 곧바로 추격하는 점수를 냈고 특히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현우가 무실점으로 잘 막아준 덕이 컸다"고 칭찬했다.
김현우는 장원삼의 조기 강판으로 2회 두 번째 투수로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2.2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또한 류 감독은 "7회를 승부처로 봤다. 우동균의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며 "그리고 채태인의 동점 솔로포와 이지영의 스퀴즈 번트가 포인트였다. 두 차례 상황에서 점수를 낸 부분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힘만 빼고 역전패를 당한 롯데 김시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아무 말 없이 덕아웃을 빠져 나갔다.
한편 두 팀은 24일 선발투수로 각각 윤성환(삼성)과 홍성민(롯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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