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요미우리전 세이브…통산 300S 금자탑

[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1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마무리 등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3세이브를 올렸다.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국내 무대 277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시즌 23세이브를 더해 한·일 통산 300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한신이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2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1.95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초노 히사요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가 안타로 연결됐다. 오승환은 무라타 슈이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이후 1사 1루에서 아베 신노스케에게 던진 148㎞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우전 안타를 내줬다.

오승환은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호세 로페스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투아웃을 만든 뒤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신은 3-0으로 승리하고 리그 선두 요미우리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